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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파클 작성일21-07-06 08:56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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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퍼포먼스 '티어 드롭'.."조기 재계약, 한계없는 활동 하겠다"
보이그룹 SF9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SF9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엠넷 경연 프로그램) '킹덤'을 통해서 저희의 색깔을 찾았다고 생각해요. '티어 드롭'(Tear Drop)은 그 색깔을 더 완성된 모습으로 갖고 온 노래입니다."(주호)

보이그룹 SF9는 올해 상반기 엠넷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에서 특유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퍼포먼스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전까지 멤버들의 연기 등 개별 활동으로 이름을 많이 알렸다면 '킹덤' 퍼포먼스를 통해서는 팀으로서 강점을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5일 오후 6시 발표한 미니 9집 '턴 오버'(TURN OVER)는 이처럼 '재발견'된 이들의 매력이 담긴 앨범. 멤버 영빈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킹덤' 이후 SF9의 모습을 재단장해 보여드리는 자리여서 각오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 '티어 드롭'은 눈물이란 소재와 미니멀한 편곡, 큰 키의 SF9 멤버들이 구현하는 섬세한 춤선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태양은 "저희가 그동안 해오던 것에서 벗어나는 데 의의를 두고 좀더 유연하고 '젠더리스'한 포인트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보이그룹 SF9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SF9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를 위해 안무를 통째로 수정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영빈은 "원래는 '킹덤' 출연 전에 발매하려던 앨범"이라며 "SF9의 색깔을 찾으면서 이번 앨범에 녹여보자고 해서 안무를 전면 수정했다"고 전했다.

SF9의 '킹덤' 무대 가운데 특히 화제가 된 것은 '무브'를 선곡한 3차 경연이었다.

태민 원곡의 '무브'는 발매 당시에도 중성적인 퍼포먼스로 K팝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곡. SF9는 흑백에서 점차 색채감을 더해가는 패션쇼 같은 연출로 이 곡을 재해석했고 해당 경연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킹덤'이란 프로그램은 저희에게도 큰 기회이자 도전이었다고 생각해요. 1, 2차 경연을 준비하면서 강렬하고 남성적인 멋도 표현해보고, 중성적인 '무브'라는 곡도 표현해 보면서 저희가 생각해오던 색깔에서 벗어나서 좀 더 파격적인 것을 하는 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의지가 생겼죠."(유태양)

SF9는 비투비, 아이콘,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등 '킹덤'에 함께 출연했던 선후배 보이그룹 가운데 종영 이후 가장 먼저 컴백하는 팀이기도 하다.

주호는 "마지막 촬영을 할 때 여섯 팀이 같이 활동을 못하더라도 각자 비상해서 만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보이그룹 SF9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SF9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2016년 데뷔한 이들은 지난 3월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멤버 전원이 조기 재계약을 맺은 것이다.

웹드라마부터 정극까지 각자 활발히 연기 활동을 해온 멤버들은 팀으로서도 완전체 활동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영빈은 "휘영이가 형들한테 재계약을 하자고 열심히 어필을 해줬다"며 공을 돌렸다. 휘영은 "재계약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해봤을 때 아직 더 이루고 얻고 싶은 것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재윤은 "개개인으로도, SF9로도 전보다 넓고 한계가 없는 활동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많은 선배님들이 '군백기' 이후에도 돌아와 활동하면서 영원히 갈 수 있다는 게 후배로서 멋있어 보였어요. 저희도 앞으로 K팝에서 나올 다른 후배들이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SF9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모아서 재계약을 한 만큼 흩어지지 않고 하나가 돼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주호)

한편 멤버 인성은 뮤지컬 '레드북'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차지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쇼케이스에 불참했다. 영빈은 "인성이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함께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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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SF9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SF9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kimhyoj@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7월 19일부터 방역 규제 대거 해제할 듯..16개월 만에 정상생활 근접
코로나19 백신 성과 토대로..존슨 "붐비는 실내선 마스크 쓰겠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정부가 하루 신규 확진자 5만명을 전망하면서도 마스크 착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없앤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잉글랜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과 1m 이상 거리두기 등의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해제한다고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유로 2020 응원하는 잉글랜드 팬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로 2020 응원하는 잉글랜드 팬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조치는 계획대로 7월 19일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존슨 총리는 말했다. 최종 결정은 최신 데이터 검토 후 12일에 한다.

이렇게 되면 16개월 만에 드디어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해진다고 더 타임스는 평가했다.

대중교통·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지금도 실외에선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

실내외 모임 규모와 식당, 극장, 스포츠 경기 등의 수용인원 제한이 사라지고 입장 시 큐알(QR)코드도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재택근무 권고도 없어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나이트클럽을 열 수 있게 되고 결혼식·장례식 참석 인원 제한도 없어진다.

정부가 백신 여권을 도입하지 않지만 각 사업체가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교내 감염시 자가격리와 한국 등 '황색 국가'(입국시 자가격리가 필요한 국가)에서 입국한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 면제와 관련해선 추후 발표한다.

코로나19 방역규제 해제 발표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규제 해제 발표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백신 성과를 믿고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 오히려 고삐를 푸는 결정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것을 배울 때가 됐으므로 방역 조치를 법으로 정하지 않고 각자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따뜻하고 방학이 시작된 지금이 아니면 영영 규제를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올해 1월 초 강력 봉쇄를 시작했으며 단계적 해제 로드맵에 따라 당초 6월 21일에 모든 규제를 풀 예정이었다. 그러나 델타 변이가 퍼지자 일정을 4주 연기했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어떤 단계 이후에는 규제 해제 시점을 미뤄봐야 추가 사망을 늦출 뿐 줄이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 성과 덕에 코로나19에 걸려도 입원, 사망에 이를 확률이 매우 낮아졌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때 감염자 60명 중 사망이 1명이었는데 이제 1천명 당 1명으로 개선됐다. 영국은 성인 인구 64%가 백신 2회 접종을 마쳤다.

런던 코로나19 봉쇄, 백신 반대 시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 코로나19 봉쇄, 백신 반대 시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불안함을 감추긴 어렵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며 19일께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2만7천334명이고 사망자는 9명이다.

이 때문에 마스크 의무는 없애면서도 복잡한 실내에선 계속 쓰는 등 책임 있는 행동을 하라는 권고 지침을 낸다.

존슨 총리도 붐비는 지하철 등에서는 마스크를 쓰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휘티 교수도 거리두기가 안되는 실내에서나 마스크 미착용을 다른 이가 불편해하는 경우 등에는 마스크를 쓰겠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감염이 늘어나는데 방역 규제를 동시에 모두 푸는 것은 무모하다고 지적하는 등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몇몇 항공사들은 마스크 착용을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다.파워볼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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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 유희형 전 KBL 심판위원장이 쓰는 <나의 삶 나의 농구>를 연재합니다.
1960~1970년대 남자농구 국가대표를 지낸 유희형 전 위원장은 이번 연재를 통해 송도중에서 농구를 시작한 이래 실업선수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살아온 농구인생을 독자들에게 담담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태국 텃세 극복하고 이스라엘까지 잡았다"

제6회 아시아경기대회는 1970년 12월 9일부터 20일까지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열렸다. 원래 우리나라가 개최하기로 했던 대회인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의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4년 전 아시안게임을 개최했던 태국에 개최를 권유했다. 그러한 이유로 방콕에는 선수촌이 없었다. 대신 참가국마다 호텔을 하나씩 배정해 주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방콕 시내에 있는 마노라 호텔을 숙소로 사용했다.

아시아 45개국 중 18개 나라가 참가했다. 당시 중동국가 대부분이 참가하지 않았다. 스포츠 후진국이었기 때문이다. 총 13개 종목 2,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172명(선수 131명, 임원 41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출전시켰다. 성적은 11개 종목에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3개를 획득, 일본(금 35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구기 종목에서 남자농구와 축구(버마와 공동우승)가 금메달을 땄고, 수영에서 조오련이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복싱에서는 무려 6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육상 투포환에서 백옥자 선수가 1위를 하며 아시아 마녀로 등극하였다.





홈팀 태국에 화끈한 설욕전
남자농구는 총감독 이경재, 감독 김영기, 선수 김영일, 이인표, 김인건, 신동파, 신현수, 최종규, 박한, 곽현채, 유희형, 이자영, 추헌근, 윤평노로 구성되었다. 경기에 돌입했다. 예선에서 이란(110-77), 필리핀(79-77), 홍콩(116-51)을 물리치고, 6강이 겨루는 결승리그에 진출했다. 결승리그에는 이스라엘, 일본, 필리핀, 태국 등이 올라왔다. 한국이 예선에서 승리했던 필리핀에 결승리그에서 65-70으로 일격을 당했다. 선수단 모두 실망이 컸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다른 나라는 이스라엘의 적수가 되지 않는다. 이스라엘 격파를 목표로 정하고 차분히 준비했다. 우리는 우승에 대한 집념으로 하나가 되었다. 다행히 필리핀이 이스라엘, 대만, 일본에 패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스라엘만 꺾으면 금메달을 거머쥐는 것이다. 홈팀 태국도 신경이 쓰였다. 태국 농구는 중위권 수준이지만 유독 홈에서 강했다. 4년 전 1966년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우리나라는 주최국 태국에 패했다. 심지어 한국의 선수, 임원, 응원단이 집단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경위는 이렇다. 실력이 부족한 태국이 와일드한 방법으로 일본, 대만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한국과 맞붙었다. 초반부터 거친 동작으로 시비를 걸었다. 농구 경기가 아니라 마치 격투기를 방불케 했다. 전반에는 우리나라 선수가 자제했지만, 후반에도 계속 얻어맞고 있을 수 없었다. 두 대 맞으면 한 대 때렸다.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고 경기가 중단되었다. 우리나라 선수 중 김철갑은 치아 2개가 부러졌고, 이병국은 팔뚝이 찢어져 피를 흘렸다. 어이없는 것은 말리고 제지해야 할 경찰까지 합세하여 우리 선수단에 폭행을 가한 것이다. 이병희 대한농구협회장도 얻어맞았다. 경기 중단이 선언되었다. 당시 점수로 우리나라는 패했다. 그럼에도 태국은 우승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이 태국을 대파하며 손쉽게 우승했고, 우리나라는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4년 전을 생각하며 태국과 경기에 임했다.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해서 그들이 감히 승리에 대한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하자고 했다. 시작부터 치고 나갔다. 점수 차이가 크게 나자 태국은 백기를 들었다.


아시아 최강 이스라엘 꺾은 비책은?
이제 이스라엘만 남았다. 이스라엘은 유럽에서 축출되어 1974년까지 아시아로 출전했다. 유독 농구만 강했다. 이전 아시안게임(1966년)에서도 1등을 했던 농구 강국이다. 이스라엘은 인종 자체가 다르다. 서구형으로 신장이 크고 민첩했다. 선수 대부분이 미국대학교 재학생이었다. 당연히 미국식 농구를 했고, 대학리그인 NCAA에 출전하고 있는 현역들이었다. 전승을 거두며 우리와 최종전을 가졌다. 대부분 이스라엘의 우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부터 함께 다져온 팀워크는 우리의 최대 강점이었다. 3년간 손과 발을 맞추며 마음까지 하나가 된 팀이었다.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하는데 어찌 질 수가 있겠는가? 정면 대결을 피했다. 공격력이 뛰어난 이스라엘을 꺾는 비책으로 지공 작전(delayed play)을 택했다. 수비 리바운드 볼을 잡으면 빠른 속공을 시도하여 완벽하게 득점했다. 속공이 여의치 않으면 지공을 했다. 공격 제한시간을 충분히 이용하는 전술이다. 당시 공격 제한시간은 30초였다. 현재는 24초다. 우리가 공격권을 가지면 20초를 보낸다. 나머지 10초 동안 외곽 찬스를 만드는 G2 작전을 실행한다. 두 명의 선수가 수비를 막아주는 더블 스크린(Double screen)인데, 최고 슈터인 신동파 선배에게 패스가 가면 백발백중 골인이었다. 상대방이 알고도 막지 못하는 기막힌 전술이었다. 이스라엘은 당황하기 시작했고, 우리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운도 따라주었다. 이스라엘의 최장신 센터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공중볼을 다투다 우리 선수 팔꿈치에 맞아 눈 주위가 찢어졌다. 안경이 깨지고 눈까지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스라엘의 전력손실이 컸다. 그 후 리바운드 잡기가 수월해졌다. 공격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비 리바운드가 중요한데, 대부분 나와 김영일 선배가 책임졌다.


금메달 따고 먼 길 떠난 김영일 선배
그분은 1976년 기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참으로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 농구계는 값진 인재를 잃었다. 김영일 선배는 경기 중·고교를 나온 수재로 연세대학 1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어느 누군가가 천재는 단명하다고 했던가? 모든 면에서 뛰어나고 존경받던 훌륭한 선배를 너무 일찍 떠나보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분의 명복을 빈다. 우리는 결국 이스라엘을 81-67로 격파하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너무 기뻤다. 한국은 전년도 아시아선수권 우승 때 보다 발전된 면모를 보였고, 플레이의 폭도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한 다음 날 버마와 공동 우승한 축구선수들과 술 시합을 가졌다. 농구선수들이 축구선수들을 모두 KO 시켰다. 귀국할 때 많은 환영도 받았다. 추위를 무릅쓰고 무개차에 타고 카퍼레이드도 하였다. 국민훈장 석류장도 받아서 가문의 영광으로 기록된 해였다. 한국농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1970년을 나 자신도 영광과 환희가 가득했던 한해로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파워사다리

#사진_유희형 선생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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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지금 (박)시영이는 그냥 좋은 게 아니라 우리 투수들 중에 제일 좋은 것 같은데…."

정규시즌 1위를 달리는 KT 위즈는 마운드의 견고함이 원동력이라고도 평가받는다. 선발 5명이 별 문제 없이 굴러가는 팀은 KT가 유일할 정도다. 또 선발로부터 넘겨받은 리드 상황을 불펜이 지켜 만든 승리가 적잖다. KT 불펜은 구원 평균자책점 4.02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39로 LG에 이어 리그 2위인데,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 3.67)으로 보면 유일한 3점대로 리그 1위다. KT 계투진의 승리기여확률합산(WPA, 스탯티즈 기준)은 0.94로 리그 최상위권이다. 오죽하면 '수원에 9회 말은 없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최근에는 그 중심에 박시영이 서 있다. 박시영은 올 시즌 14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1.15 WHIP 0.70으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데, 5월 26일 SSG전부터는 8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 입단 후 줄곧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박시영은 지난해 12월 신본기와 함께 KT로 트레이드됐다. KT는 투수 최건과 2022년 신인 2차 3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했다. 당시 박시영을 "1군 즉시 전력감"으로 본 KT는 "빠른 공과 주무기인 포크볼의 구종 가치가 뛰어나다"고 봤다.

그런데 변화가 생겼다. 대표적으로는 슬라이더 구사율이 늘어난 것인데, 4일 수원 키움전에서는 오로지 슬라이더만 던져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 감독은 "내가 주문한 건 아니다. 사실 직구를 하나 정도는 보여 줘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웃더니 "두세 이닝씩 맡기는 게 아니라 한 이닝이다. 가장 좋은 공을 던지고 오는 거다. 또 그 팀을 계속 만나는 것도 아니다. 다시 만나면 그때 다른 패턴을 보여 주면 된다. 효율적인 투구였다"고 돌아봤다.

박시영은 롯데 시절만 해도 제구력 난조를 자주 고민했다. 직구와 포크볼의 위력만큼은 인정받았기에 2개 구종 위주의 투구를 펼치는 경우가 잦았는데, 간파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감독은 "시영이도 제구가 안 돼 힘들어하지 않았나. 롯데 시절의 시영이를 볼 때면 좋은 직구와 포크볼이 있는데 결과를 보면 늘 맞는 거다. 그런데 우리 팀으로 온 뒤에 봐 보니 패턴을 알겠더라. 시영이와 대화를 해 보니 어떤 생각을 갖고 던졌는지 알게 됐다. 전에는 직구 제구가 되는 날이면 볼 카운트를 잡는 공으로 직구를 던지고 그 후에도 직구를 던졌다. 150km/h이 나와도 치는 선수는 친다. 그러면서 힘들어했을 거다. 결국 패턴의 문제다"라고 짚었다.

또 "지금의 시영이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전에는 좋은 공을 갖고도 불리하게 싸웠는데, 이제는 되는 공을 스스로 찾아 던진다. 그럴 떄면 내가 직구를 던지라고 해도 안 던질 거다. (웃음) 패턴과 체계의 변화이지 않았을까. 설령 실투가 나오더라도 무서워서 못 던지는 건 없다.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영이는 지금 그냥 좋은 게 아니라 우리 투수들 중에 제일 좋은 것 같다"며 "이러다 전략이 노출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며 웃었다.
3·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반영
이 의원, 공동선대위원장 맡을 듯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정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를 했다. 이른바 ‘친노(친노무현)’계 단일화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다. 정 전 총리로의 단일화는 양 진영이 지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 의원은 회견에서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당 대표, 국회의장, 국무총리를 지낸 정 전 총리의 경험을 강조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이광재 후보의 대한민국 미래 경제에 대한 원대한 포부와 꿈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을 당원과 국민에게 다짐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정세균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두 주자의 단일화는 2002년 새천년민주당(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역전승을 일궈낸 ‘노무현 바람(노풍)’을 재연하겠다는 포부에서 시작됐다. 노 전 대통령은 출마 초기 1%대 지지율로 시작했지만 ‘노풍’을 타고 ‘이인제 대세론’을 꺾었다. 이번 ‘친노 단일화’ 역시 “5%(정 전 총리)와 2%(이 의원)의 결합으로 10% 이상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친문 초선의원)다. 관건은 정 전 총리가 ‘친노’를 넘어 ‘친문’까지 규합할 수 있을지다.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집단적으로 지지했던 친문계는 이번 대선에선 아직 전폭적으로 지지할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 전 총리가 이런 친문계의 정서를 자신의 표로 엮어낼 수 있느냐에 ‘노풍 재연’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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